한 철도회사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있었다. 공격하는 주주들을 A, 수비하는 회사의 대표와 지배주주를 B라 하자. A는 여러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매집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위협을 느낀 B는, A측이 회사 의사록과 장부를 손댈 수 없게 아예 공동묘지에 묻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작심한 A가 총과 각목으로 중무장한 용역깡패들을 동원, 역 하나를 무단 점거하고 열차를 탈취했다. 노선이라도 무력 점거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열차에 탄 A의 용역깡패들이 열차 노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다른 역들을 차례차례 점령해 나갔다. B라고 가만있지 않았다. 자신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을 반대편 열차에 태워 보냈고, 이 두 열차는 한 터널에서 정면 충돌한다. 결국 열차가 탈선하면서 두 열차에 탄 양 세력의 용역깡패..